애플트리태일즈와 함께 하고 있는 작가들을 소개합니다.
작가 소개 및 다양한 작품들을 확인하세요.
1945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습니다. 1977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었고, '오늘의 작가상'. '신동엽 창작상'. '만해문학상', '해양문학상'등을 수상하였습니다. 절제된 문장으로 뛰어난 서정시를 많이 발표했습니다. 시집으로는 『월식』 『하급반 교과서』 『피뢰침과 심장』 『침엽수 지대』 『바다의 눈』 『아기는 성이 없고』 등이 있습니다. 『해바라기 피는 계절』 『달님과 다람쥐』 『엄마 닭은 엄마가 없어요』 『바위 밑에서 온 나우리』『마음이 커지는 이야기』『꽃들의 봄날』 등의 동화집과 동시집 『산속 어린 새』(창비 2005.12)와 『마지막 전철』(바보새 2008.4), 『상어에게 말했어요』를 발표하고, 외국 동화를 우리말로 옮기는 등 아동문학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책들
『호랑이 꼬리 낚시』는 호랑이에게 잡힌 토끼가 매 순간 꾀를 내어서 호랑이를 골려주고 위기에서 벗어난다는 동물 민담입니다.
이처럼 어리석은 호랑이에 관한 구전설화는 매우 다양한데요. 예로부터 호랑이는 우리 민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그래서인지 『호랑이와 곶감』, 『천하무적 오 형제』, 『팥죽할멈과 호랑이』, 『구덩이에 빠진 호랑이』, 『해와 달이 된 오누이』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호랑이 이야기가 전합니다.
그중에서도 『호랑이 꼬리 낚시』 이야기는 ‘돌떡 먹는 호랑이’, ‘참새 잡는 호랑이‘, ’얼어붙은 호랑이 꼬리‘ 이야기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어 전해졌습니다.
이 책은 쓴 김명수 선생님은 이처럼 다양한 형태로 전해 내려온 ‘꼬리로 물고기 잡는 호랑이’ 이야기를 한데 모아 재미있게 구성하였습니다.
토끼는 불에 데운 자갈을 떡이라고 속이는가 하면, 참새를 맛보게 해준다며 풀숲에 데려가서는 호랑이 털이 다 타게 하기도 하고, 물고기를 많이 잡게 해준다고 속인 다음에 호랑이 꼬리를 개울물과 함께 꽁꽁 얼어붙게 하여 잡아먹힐 위기를 모면하지요.
이처럼 약자가 강자를 만나 위기에 봉착하지만, 꾀를 내어 위기에서 벗어나고 어리석은 강자를 징벌하는 것을 ‘권선징악(勸善懲惡)’이라고 합니다. 즉 약한 사람과 강한 사람, 슬기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 착한 이와 악한 이의 대립이라는 현실 속의 세태를 동물우화로 풍자한 것이지요.
이 책은 ‘부드러움’과 ‘강함’이 공존하는 맛깔스런 필력으로 〈만해문학상〉, 〈오늘의 작가상〉, 〈신동엽 창작상〉, 〈해양문학상〉 등을 수상한 김명수 선생님의 호랑이 이야기에 토끼와 호랑이의 심리를 한눈에 읽을 수 있게 한 이은천 선생님의 그림이 어우러져 생명력 넘치는 책으로 완성되었습니다. 특히 금방이라도 그림 속에서 어슬렁어슬렁 걸어 나올 듯한 호랑이 그림은 책을 보는 이들에게 흥미진진한 생동감을 전합니다.